출산 후 일어나는 ‘임신성 탈모’인데, 메조테라피 시술이 효과가 있나요?

출산 후 일어나는 ‘임신성 탈모’인데, 메조테라피 시술이 효과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출산한지 이제 2주 된 여성이예요.

지난주부터 머리카락이 정말 너무 많이 빠져서 속상해죽겠어요.

원래 출산하면 탈모가 온다고 해서 염두에 두고 있긴 했지만, 그래도 갑자기 너무 많이 빠지니까 정말 덜컥 겁까지 나네요.

제가 듣기로는 메조테라피 시술을 받으면 모발이 더 빨리 자라고 튼튼해진다고 하던데, 출산 후 탈모에도 효과가 있나요?

그리고 모유수유중에 메조테라피 시술이 가능한지도 문의드려요.”

 

 메조테라피의 경우 국소적으로 약물을 직접 주사해주는 요법으로 국소적으로 약물이 사용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약물이 흡수되면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쳐 모유로 이행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므로, 위험을 감수하면서 까지 메조테라피를 하는 것은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출산후 탈모는 임신과 출산 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탈모증으로, 대개 출산 후 2~5개월 시점에서 나타나며, 주로 전두부 3분의 1에 해당하는 앞머리 부위에서 탈모가 발생하지만 머리 전체에서 진행되기도 하는 질환입니다.

출산 후에 여성호르몬의 혈중 레벨의 변화로 모발들이 한번에 휴지기로 전환되면서 다량의 모발이 동시에 빠져나가는 현상이 관찰되며, 이러한 증상은 출산 후 5~6개월 안에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경우에 따라서 1년넘게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겠습니다.

 

출산 후 영양 불균형이나 산후우울증, 스트레스 등이 있으면, 모발이 정상으로 되돌아가는데 기간이 더 걸리거나 빠진 모발이 회복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출산 전이나 임신 기간처럼 출산 후에도 충분한 영양섭취와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1~2년 정도의 기간 경과 이후에도 회복되지 않는다면 메조테라피나 모발이식 등의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