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이식과 동시에 프로페시아 복용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쉐딩도 두배로 심해질까요?
“정수리 탈모가 심해서 이번에 모발이식 수술을 잡아놓은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그동안은 관리만 받다가 이번에 모발이식 수술을 계기로 프로페시아 복용을 시작하려고 하는중입니다.
보통 모발이식 수술 후에 동반탈락 현상이 일어난다고 들었고 프로페시아를 복용하면 쉐딩이 일어난나고 하던데요.
그럼 저같은 경우, 모발이식 수술과 함께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게 되면 동반탈락과 쉐딩현상이 동시에 일어나서 탈모량이 급격히 증가한다고 보면 되나요?”
모발이식 후 동반 탈락이 발생하는 이유는,
첫째로 새로운 모발이 기존의 모발 사이사이에 이식되어지면서 나타나는 경우입니다. 새로 심어진 이식모로 인해 갑자기 두피의 환경에 변화가 생기므로, 기존 모발들이 일시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모발이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스트레스 요인이 해결되고 두피가 안정화되어 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호전되게 됩니다. 빠진 모발은 모낭이 손상된 것이 아니므로 자연스럽게 다시 자라나게 됩니다.
둘째로 이식 시에 기존 모낭에 손상을 주어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피하려면 현미경을 끼고 수술을 하면서 기존 모발과 방향을 잘 맞추고 사이 간격을 일정하게 하여 최대한 모낭손상을 줄이면서 이식을 하면 됩니다.
셋째로 탈모가 진행하는 경우입니다. 남성형 탈모에서 모발이식은 현재의 모발 상태에서 후두부의 모발을 이용하여 최대한 탈모부위를 가리는 수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발 이식 후에 남성형 탈모가 진행한다면 추가로 모발이 빠질 수 있고 이식의 효과가 떨어져 보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탈모의 진행을 막기 위해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 등의 약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수술 후 발생하는 동반 탈락은 이와 같이 세가지의 경우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수술 술기와 약물 복용 등으로 충분히 커버 가능한 문제입니다.
프로페시아는 이 DHT가 생성되데 필요한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복용시 모낭이 퇴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따라서 새로운 굵은 모발이 돋아날 수 있게 해줍니다.
복용시 초반에는 기존의 얇아진 모발의 탈락이 일어나 약물을 복용했는데도 모발이 더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렇게 빠진 모발은 성장주기에 따라 휴지기인 약 3개월을 거쳐 새로운 모발이 돋아나게 되며 이 모발은 기존의 빠진 가는 모발이 아닌 더욱 굵어진 양상으로 새로 돋아나게 됩니다.
이런 변화를 쉐딩현상이라 하며, 프로페시아 복용시 반응이 좋은 경우 초반에 나타날 수 있는 과정 중의 하나 입니다.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 3~6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운 털이 돋아나면서 훨씬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복용하시길 추천해드리며 약 1~2년 경과시 약효가 최고에 이르게 되겠습니다.
동반탈락 및 쉐딩은 일시적으로 발생하는 것이며 회복이 일어납니다. 정수리 모발이식 후 최대의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약물 복용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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