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시아 효과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복용량을 2배로 늘려서 먹어도 될까요?
“작년부터 프로페시아를 복용했고 이제 1년이 되었습니다.
머리 빠지는 수도 똑같고 아무런 효과가 없어서 더 많이 먹어야 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혹시 프로페시아 복용량을 2배로 늘려서 먹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프로페시아는 finasteride라는 성분으로 구성된 약품입니다. 이 finasteride는 남성호르몬의 변형된 형태인 DHT라는 호르몬이 생성되는 것을 막는 물질이며, 프로페시아에는 finasteride가 1mg이 들어 있습니다.
finasteride라는 성분은 처음에는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를 위해서 사용되던 물질입니다.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서 finasteride는 전립선의 크기를 줄여주고, 증상을 개선시켜주며, 전립선암 발생을 줄여줍니다. 이 때,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용량은 5mg입니다.
이처럼 원래 5mg으로 복용하던 finasteride를 탈모환자에 사용하면서 부작용은 적고 탈모에 가장 효과적인 약물의 적정 용량을 찾기 위한 여러 연구가 있었는데요. 5mg을 복용한 군과 1mg을 복용한 군 사이에 복용 후 모발 수의 증가에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며, 1mg의 복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더 적은 용량인 0.2mg이나 0.01mg를 복용한 군보다 더욱 효과가 좋았고, 부작용 발생은 이런 적은 용량의 군과 비슷해 1mg이 가장 적절한 용량으로 선택되게 되었습니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1mg과 5mg을 복용시에 혈중 DHT 농도의 감소와 두피내에서 DHT농도의 감소를 비교해 보았는데요. 이 또한 71%와 72% (혈중), 64%와 69%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DHT 농도 감소의 정도가 증상 개선의 정도와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1mg군과 5mg군 사이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1mg군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이다라고 보고되었습니다.
현재 질문하신 상황으로 짐작해보면 프로페시아가 충분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상태인듯 합니다. 보통 1년 정도에 약효가 최대로 나타나며, 현재 1년간 지속적으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였기 때문에 머리 빠지는 수가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탈모는 진행하는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을 하지 않은 경우, 더욱 탈모의 범위가 넓어지기 마련입니다.
현 상황에서 2배로 약물을 복용하는 것은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큰 의미는 없다고 판단되며, 그보다는 약물을 아보다트(dutasteride)로 교체해 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아보다트에 대해서는 다음의 포스트를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탈모에 프로페시아가 좋을지 아보다트가 좋을지 고민입니다.▼
▼2년 이상 프로스카를 복용하면 더 이상 탈모에 효과가 없나요?
그렇다면 프로페시아나 아보다트로 약을 바꾸면 도움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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