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기 전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으려고 하는데요. 언제가 좋을까요?
“지금 스물 둘인데요.
올해는 군대를 가려고 합니다. 근데 제가 사춘기때부터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서 머리숱이 정말 없어요.
군대가려면 머리 빡빡 밀어야 할텐데 그러면 더 티날 것 같아서 입대하기 전에 모발이식을 받으려고 하거든요.
몇 개월 전쯤 받아야 완전히 낫고 군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젊은 나이의 모발이식은 고려해볼 점이 많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고려해보아야 할 점은 '탈모가 어디까지 진행할 것인가?' 라는 점입니다.
한국인의 경우, 외국에 비해 후두부의 모발의 절대적인 갯수가 약 60~70%에 불과합니다. 즉 이식해서 커버해야하는 면적에 비해 모발이 많이 부족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나이에 앞이마에 고밀도로 모발을 이식해버리는 경우 시간이 지나면 앞머리의 엠자부위에는 모발이 남아 있고 그 뒤로 탈모가 진행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젊은 나이의 경우 약물치료를 기본 바탕으로 하여 탈모의 진행 속도를 늦추어야 합니다. 약물을 복용하지 못하거나 순응도가 낮은 경우에서 앞머리 M자 교정을 위한 이식은 분명 조심스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현재 질문하신 분의 상태를 보지 않아 정확한 판단을 할 수는 없지만, 약 6개월간 약물 치료 후 약물에 대한 순응도나 결과를 판단해보고 이식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이식을 굳이 바로 원하시는 경우라면 군 제대 후나 제대 직전으로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절개식으로 이식을 받는 경우, 후두부에 절개 흉터가 남을 수 있어 머리를 짧게 자르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비절개 식으로 이식을 바로 원하신다면 최소 1개월간의 회복기간 후 입대하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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