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박재현의 모발Q&A/ - 모발이식수술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식모기가 재사용 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더모발 2013. 9. 5. 08:30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식모기가 재사용 된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듭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M자이마 때문에 2개월 전에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습니다.

제가 남자인데도 불구하고 원래 피부가 좋은 편이라 여드름이나 트러블 한번 생긴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모발이식 수술 받은 후, 이식부위가 계속 가렵고 통증이 있었는데,

수술 한 5-6일쯤인가부터 계속 모낭염이 생기고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른부위는 안그렇고 이식부위만 이런 현상이 생깁니다.

친구도 얼마전에 같은 병원에서 M자이마 모발이식 수술을 받았는데, 이친구도 모낭염 때문에 고생을 하더군요.

혹시 식모기 재사용으로 인해 감염되거나 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데, 식모기를 재사용 하면 이런 현상이 생기나요?”

 

 물론 재사용 식모기인 경우 이식부위 염증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겠습니다.

이 경우, 이식부위 전반에 걸쳐 모낭염이 발생하고 염증의 정도 또한 보통의 경우 보다 훨씬 심하게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식 부위의 모낭염은 흔히 발생하는 현상으로 식모기를 재사용해서 발생하는 것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이식을 하는 모낭단위 내에는 피지샘이라는 구조가 있는데 이 부위에서 피지가 분비되고 모공을 통해 배출되게 됩니다. 그러나 모발이식 후에는 모낭 주변의 부종이나 또는 이식 시 모낭단위 구조의 변화로 피지가 분비되는 길이 막힐 수 있어 분비가 원활하지 않게 되고 여기에 세균이 감염됨으로써 모낭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5~6일 째에는 이식부위에 딱지가 내려앉고 이식부위의 상처가 거의 아물어 가는 과정으로 정상적으로 약간의 가려움증이 동반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간간히 모낭염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모낭염이 발생한 경우 일부러 짜내거나 하지 마시고 포비돈을 그 부위에 찍어바르는 방법으로 소독해주시면 쉽게 호전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