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박재현의 모발Q&A/ - 남성탈모

당뇨병이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요?

더모발 2013. 8. 17. 08:10

당뇨병이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하나요?

 

 

“저는 당뇨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입니다.

당뇨병을 진단받은지는 6개월 가량되었고 약물치료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요새 머리숱이 줄었다는 느낌이 날 정도로 머리카락이 약해지고 최근들어 머리감을 때마다 모발이 빠지는 양이 증가 한 것 같습니다.

혹시 당뇨병 때문에 탈모가 온게 아닐까 싶은데, 당뇨병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참고로 저희 가족은 탈모인 분들이 없습니다.”

 

 당뇨병이 단독적으로 탈모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탈모가 있는 경우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탈모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작용 기전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당뇨병이 오래 지속되면 혈관이 손상되어 두피에 혈류가 감소됩니다. 오랜 기간 동안 혈액 공급 저하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이 모발에 적게 공급되면 모발이 소형화되어지고 퇴화 될 수 있습니다.

 

당뇨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킵니다. testosterone or dihydrotestosterone (DHT) 수치도 변화될 수 있습니다.

당뇨약을 시작하면 많은 당뇨 환자들이 모발이 갑자기 빠지는 경험을 갖습니다. 이러한 현상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지만, 많은 환자들은 당뇨약의 부작용으로 탈모가 된다고 믿습니다.

 

또한 만성 당뇨병은 산화 스트레스가 증가되어 몸안에서 자유라디칼이 증가되어 모낭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현재 당뇨 초기 상태이므로 꾸준한 운동과 혈당 관리를 하시면 충분히 호전되실 수 있고, 탈모에 효과적인 약물 치료도 고려하시는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