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모벽은 아닌데, 돼지털 같은 곱슬머리를 자주 뽑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도 탈모로 진행 될 위험이 있나요?
발모벽은 아닌데, 돼지털 같은 곱슬머리를 자주 뽑는 편인데요. 이런 경우도 탈모로 진행 될 위험이 있나요?
“제 모발이 반곱슬인데요.
중간중간 돼지털이라 불리는 악성 곱슬이 올라와서 보이면 계속 뽑고 있어요.
오늘 보니까 발모벽이라는 병이 있던데, 저는 그정도까지는 아닌데요.
그래도 자주 뽑는 편이라 혹시 이런 행동이 탈모로 이어지진 않을까 덜컥 겁이 나네요.
먼저 궁금한 점은 머리를 뽑아줘도 탈모가 되거나 할 위험이 있는지 궁금하고요.
그리고 제가 말한 돼지털 같은 모발은 뽑으면 새로 자랄 때, 원래의 반곱슬 모발이 자라나요?
아니면 그부분에서는 계속 돼지털 같은 모발이 자라나요?”
기존의 반곱슬인 모발, 심하게 휘어진 모발은 다시 새로 자라나는 경우라도 다시 비슷한 형태로 자라게 됩니다. 그래서 모발이식을 할 때에도 모발 이식시에 모발의 구부러지는 정도 (curl)을 고려해야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심하게 구부러지는 모발과 덜 구불구불한 모발을 같이 이식하는 경우 매우 부자연스러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발을 습관적으로 자꾸 뽑는다면 그 부위의 모낭이 손상을 받아 추후 모낭이 퇴화될 수 있고, 다시 자라지 않아 탈모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손이 모발에 자꾸 가고 자주 뽑는 습관이 있다면, 먼저 습관을 고치는 행동요법이 중요하며, 심한 경우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발모벽(trichotillomania)라 하는데요.
피부과적인 치료 뿐만 아니라 정신과적인 치료까지 필요한 경우도 있겠습니다.
우선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와 상담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