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크라넬이라는 탈모치료제를 남성이 발라도 괜찮나요?
엘크라넬이라는 탈모치료제를 남성이 발라도 괜찮나요?
“저는 20대 초반 남성이고 얼마전부터 모발이 빠지는 양이 급격하게 늘어나서 탈모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탈모가 있으셔서 유전탈모일까봐 걱정이 되는데요.
어머니가 엘크라넬이라는 탈모치료제를 바르고 계신데 효과가 좋다고 하던데, 엘크라넬을 남성이 발라도 괜찮은가요?”
엘크라넬이라는 약물은 17α-estradiol 성분의 약물로써 바르는 외용 약품입니다.
여성용으로 나와있기는 하지만, 남성이 발라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직 남성에서 효과에 대한 발표는 없습니다.
이 17α-estradiol 성분은 아로마타제(aromatase)의 활성을 증가시켜 말초에서 남성호르몬이 여성호르몬으로 변화되는 것을 도와 남성호르몬의 농도를 낮추며 결과적으로 탈모의 주요 원인인 dihydrotestosterone (DHT)의 생성을 억제합니다. 또한 5알파 환원효소(5α reductase)를 억제하여 DHT 생성을 억제하고, 17베타 하이드로게나제 (17β hydrogenase)를 억제하여 남성호르몬 (testosterone)의 전구물질인 androstenedione이 testosterone으로 변화되는 과정을 억제해 결과적으로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이러한 3가지 작용 경로에 의해 엘크라넬은 DHT의 혈중 농도를 낮추어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이 약물은 모낭내애서 기질세포 (matrix cell)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이 있다고도 보고되어 있습니다.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바로는 엘크라넬은 휴지기(telogen) 모발의 비율을 줄여주며 생장기(anagen) 모발의 비율을 늘려주고 이를 지속시켜준다고 보고되었습니다. 반면 모발의 밀도나 두께면에서는 미녹시딜보다는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엘크라넬은 끈적임이 적어 두피를 기름지게 하지 않으며, 따라서 빗질이 쉽고 미녹시딜에 비해 흡수 속도가 빠릅니다. 또한 두피 자극증상도 덜합니다. 따라서 사용면에 있어서 훨씬 간편한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