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모발이식이 모수를 더 많이 측정해서 심어주기 때문에 더 효과도 좋다고 하던데 국내랑 모수차이가 많이 나는 건 왜그런거예요?

해외 모발이식이 모수를 더 많이 측정해서 심어주기 때문에 더 효과도 좋다고 하던데 국내랑 모수차이가 많이 나는 건 왜그런거예요?

 

 

“흔한 M자 탈모 남성인데요.

나이는 아직 20대이지만 머리만 보면 50대 같아요.

저도 모발이식을 하고 싶단 생각이 있었는데 부모님께서도 모발이식을 강력히 권하셔서 올 여름에 모발이식 수술을 할 생각이예요.

요즘 탈모랑 모발이식 관련된 커뮤니티도 많이 돌아다니고 모발이식 전문병원에서 상담도 많이 받고 하는데요.

국내에서는 6000모 정도 나왔는데 주변분들이 해외서는 한 7000모 8000모는 해줄꺼라면서 더 많이 심어줘서 효과도 뚜렷하게 보인다고 그러네요.

그래서 괜히 생각지도 않았던 해외 모발이식까지 고려중인데요.

뭐가 맞는건지 모르겠네요.

더모발 블로그 의사선생님께서는 어찌 생각하시나요?”

 

 해외에서 모발이식을 받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이유는 첫째 한국보다 의료수준이나 여러 가지 제반 사항들이 낙후된 후진국에서 수술하는 것은 여러모로 risk가 높습니다. 대부분의 해외 원정 모발이식 국가들은 국내보다 수술비가 저렴한 후진국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째 동양인과 서양 사람들의 모발은 전혀 다른 면이 많기 때문에 실제 수술에서도 여러 가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인종마다 모발이 상당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해당 인종의 수술경험이 많은 곳에서의 수술이 당연히 결과도 좋습니다.

 

셋째 수술후 부작용이나 합병증,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가 발생하는 경우 어떠한 조치를 받기가 거의 불가능 합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제가 환자분들을 진료하면서 해외에서 수술하고 돌아와 수술실패로 고통받지만 아무런 사후관리를 받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습니다.

 

모발이식 수술은 후두부에서 채취 할 수 있는 모발의 양과 채취 가능한 safety area가 제한 되어 있기 때문에 그 기회가 제한적입니다.

첫 수술이 실패하면 소중한 모발을 그만큼 낭비하는 것이고 두 번째 수술을 첫 수술의 실패를 커버하는데 사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생겨나게 되어 그 만큼 모발이식의 완성도는 떨어지게 됩니다.

국내 의료진의 모발이식 수술의 수준은 세계 최상위권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국내에서 받으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