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적지만 지속적인 방사능 노출 때문에 탈모가 생길 수도 있나요?

방사선과에서 일하고 있는데, 이렇게 적지만 지속적인 방사능 노출 때문에 탈모가 생길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방사선과에서 일하고 있는 남성입니다.

아무래도 방사능 관련 일을 하다보니, 몸에 신경이 쓰이는데요.

물론 적은양이라는 것은 알지만, 최근 1년새에 머리숱이 눈에 띄게 줄었고 탈모에 대한 가족력도 없기 때문에 방사능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네요.

적은양의 지속적인 방사능 노출이 탈모를 유발하기도 하는지 궁금합니다.

현재 이쪽에서 근무한지는 4년 정도 되었고 원래 온 가족이 머리숱이 많은 편이며, 저만 최근 1년 사이에 모발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이점 참고하셔서 답변 좀 꼭 부탁드립니다.”

 

 실제 방사능 치료에 의한 탈모가 발생가능하며 이 경우 축적된 누적량과 비례할 수 있습니다.

약 3Gy 정도의 방사능이 흡수되는 경우 가역적인 생장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으며 5Gy가 넘는 경우 비가역적인 반흔성 탈모가 발생하는 경우가 관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뇌혈관질환 중 하나인 동정맥 기형 (Arteriovenous malformation) 환자에서 반복적으로 투시영상 (fluoroscopy)을 사용하여 뇌혈관촬영을 실시한 경우, 두피에 탈모가 발생한 경우가 보고된 사례도 있습니다.

 

방사선과에서 일하신다면, 촬영 시 반드시 방사능이 차폐가 되는 공간에서 촬영을 하시는 것이 좋겠으며, 방사능 흡수량을 체크하여 누적 방사능량을 확인해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방사능에 의한 탈모의 경우가 아닌 남성형 탈모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진료를 통해 정확히 진단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