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식한 모발은 영구적으로 유지되나요?
모발이식 시 사용하는 모발은 잘 아시다시피 후두부의 모발을 채취하여 전두부나 정수리 부위에 이식을 합니다. 후두부의 모발은 탈모되지 않기 때문이죠. 주변에 지나가는 행인들을 자세히 관찰해보면 아무리 탈모가 진행되었다 하여도 후두부와 귀바퀴 윗쪽의 모발은 빠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두부의 모발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후두부의 모근에는 남성호르몬에 대한 감수성과 5알파환원효소의 활성도가 약해 남성호르몬이 DHT로 변화하는 것이 적고, 감수성도 떨어져 탈모의 영향을 적게 받기 때문입니다.
1959년 미국의 Norman Orentreich는 남성형 탈모증 환자에서 탈모가 진행된 수여부에 모발이식을 시행한 경우 이식된 모발이 탈모현상이 생기지 않고 공여부 (후두부)의 모발처럼 자라는 것에 대해 이식된 모발은 모발의 성장속도, 모낭주기, 질감, 색깔 등을 원래대로 유지한다는 공여부우성설 (Donor Dominance)를 제시하였습니다. 즉, 후두부의 모발을 옮겨왔을 때 그 모발은 기존의 후두부에서의 성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식한 모발은 원래 빠지지 않는 모발이고 옮겨와도 그 성질을 유지하기 때문에 빠지지 않고 영구적으로 유지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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