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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박재현의 모발Q&A/ - 남성탈모

프로페시아도 쉐딩현상이 있나요?

프로페시아도 쉐딩현상이 있나요?

 

“저는 평소에 몸에 털이 많습니다. 가슴에도 팔다리에도 털이 많은데요. 몇 년 전부터 머리숱이 적어져 3개월 전부터 프로페시아를 복용 중입니다. 그런데 약을 먹어도 상태가 더 심각해지는 것 같구요. 모발이 빠지는 갯수가 늘어나고 팔다리, 허벅지 털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프로페시아 약을 계속 복용해야할까요?”

 

 몸에 털이 많은 것으로 보아 탈모의 원인에 호르몬적인 요소가 많은 타입이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testosterone)은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 (dihydrotestosterone: DHT)로 변화되고 이 물질은 모발에 작용할 경우 탈모를 일으키고, 체모의 경우에는 반대로 증가시키는 작용을 보입니다. 사람에서 혈중 남성호르몬과 DHT 수치는 거의 일정한 반면 개개인에 따라 DHT에 대한 반응의 차이가 존재하며 따라서 탈모의 정도도 차이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프로페시아는 이 DHT가 생성되데 필요한 5알파환원효소를 억제하는 약물로, 복용시 모낭이 퇴화되는 것을 막아주며, 따라서 새로운 굵은 모발이 돋아날 수 있게 해줍니다. 복용시 초반에는 기존의 얇아진 모발의 탈락이 일어나 약물을 복용했는데도 모발이 더 빠지는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이렇게 빠진 모발은 성장주기에 따라 휴지기인 약 3개월을 거쳐 새로운 모발이 돋아나게 되며 이 모발은 기존의 빠진 가는 모발이 아닌 더욱 굵어진 양상으로 새로 돋아나게 됩니다.

 

 이런 변화를 쉐딩현상이라 하며, 프로페시아 복용시 반응이 좋은 경우 초반에 나타날 수 있는 과정 중의 하나 입니다. 지속적으로 복용할 때 3~6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운 털이 돋아나면서 훨씬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걱정하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복용하시길 추천해드리며 약 1~2년 경과시 약효가 최고에 이르게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