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심한 충격을 받았는데, 그 부위 모발이 갑자기 빠집니다. 어쩌죠?

두피에 심한 충격을 받았는데, 그 부위 모발이 갑자기 빠집니다. 어쩌죠?

 

 

“안녕하세요.

저는 25살 청년이예요.

다름이 아니라 2주전쯤에 넘어지면서 오른쪽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습니다.

상처가 생기진 않았지만 붓고 멍이 들었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충격부위가 서서히 낫는 과정에서 모발이 엄청 많이 빠진건데요.

저 탈모환자가 된건가요? 치료 할 방법은 있는 건지 답변 좀 주세요.”

 

 머리를 부딪힌 경우에 피가 나거나 멍이 들어서 부어오르는 정도의 큰 충격은 그 부위의 모발에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충격이 가해져 출혈이 발생하고, 멍이 들면서 주변의 조직을 압박하면 미세혈관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탈모는 모발이 생장기에서 휴지기로 갑자기 진행되어 발생하는 휴지기 탈모증 (Telogen effluvium)입니다.

휴지기 탈모는 모발주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의해 많은 모발이 생장기에서 휴지기로 갑자기 진행되어 발생합니다.  보통 어떤 이벤트나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있은 후 1~3개월이 정도 경과한 후 발생하며, 만약 그 선행원인이 지속된다면 하루에 100개 이상의 모발이 3개월 이상 빠지는 것이 지속됩니다.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탈모가 시작되고 난 후 6~12개월 정도 지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면 병원에서 주기적인 진료를 통해서 경과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