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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박재현의 모발Q&A/ - 여성탈모

탈모방지 샴푸가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도 있나요?

탈모방지 샴푸가 오히려 탈모를 악화시킬 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후반의 여성이예요.

다름이 아니라 가르마 부분이 좀 탈모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얼마전에 유명한 탈모 방지 샴푸를 구매해서 사용했어요.

사용한지 한 3일쯤 된 시기부터 두피가 건조하더라구요.

원래 비듬이 없었고 살짝 지성이긴 했는데, 탈모방지 샴푸를 쓰고 나서는 각질이 엄청나게 생기고 비듬과 함께 모발이 함께 떨어지기도 하더라구요.

괜히 비싼돈 주고 탈모방지 샴푸 샀나 싶기도 하고 오히려 탈모가 생기는 것 같아서 사용을 중단 했는데요.

탈모 방지 샴푸가 오히려 탈모를 악화 시킬 수도 있는건가요?”

 

 

 샴푸의 성분에는 보통 계면 활성제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물과 기름을 섞이게 연결해주는 성분으로 화학작용을 통해 피지와 같은 성분이 잘 씻겨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성분입니다. 이 계면 활성제 성분 중 대표적인 성분이 소듐 라우릴 설페이트 (Sodium Lauryl Sulfate: SLS)입니다.

 

현재 바꾸신 샴푸에 계면활성제 성분이 기존의 샴푸와 비교하여 더 많이 들어 있거나 더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이 되며, 따라서 피지성분이 더 많이 씻겨나가므로 두피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 비듬이 떨어져나오는 상황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경우 모발도 더욱 건조해지고 윤기가 사라질 수도 있겠습니다.

 

      

 

탈모 방지 샴푸라 함은 5알파 환원 효소를 억제하여 DHT의 생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코퍼펩타이드 (Copper peptide) 성분이나 아연 (Zinc) 성분이 들어 있는 샴푸를 말합니다. 그러나 이는 의약품이 아닌 의약외품으로 분류된 샴푸이므로, 그 효과는 의약품에 비해 매우 미비합니다.

만약 효과가 뛰어나다면 의약품으로 분류되었겠죠. 더욱 자세한 것은 내원하여 진료를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