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r.박재현의 모발연구/ - 박재현의 모발칼럼

모발두께에 따른 헤어라인 교정 수술 결과

<모발두께에 따른 헤어라인 교정 수술 결과>

 

 

"헤어라인 교정 수술을 할 때 두꺼운 모발로도 자연스럽게 이식이 가능한가요?"

 

 

 

 

 헤어라인 교정 수술은 정말 어렵고 까다로운 수술입니다.

근본적으로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모발의 특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두께가 가장 중요합니다.

 

 

모발의 특성에 대해서도 수십 페이지의 내용이 필요하므로 오늘은 두께에 대해서만 간략히 짚어 보겠습니다.

 

모발의 두께는 단순히 두꺼운지, 중간인지, 얇은 모발인지 보다는 “상대적인 두께”가 중요함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이는 학계에서 제가 처음으로 언급하고 강조하는 개념입니다. 앞으로 많은 선생님들께서도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제 수술에 적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말씀드리면 채취해서 이식할 뒷머리가 두꺼워도 이식될 부위에 인접한 앞머리가 같이 두꺼우면 뒷머리는 더 이상 두꺼운 모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반대로 뒷머리가 중간 정도의 두께일 뿐인데 유난히 앞머리가 힘이 없고 가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분은 오히려 매우 두꺼운 모발을 가진 개념이 되는 것이죠.

 

이렇게 헤어라인 교정을 위해 모발을 이식할 때 상대적인 두께를 정확히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내원 상담시에 반드시 정확히 모발의 두께를 측정해야만 하고 수술을 집도할 의사는 모발을 직접 만져보고 뒷머리와 앞머리의 두께의 편차를 파악해야만 합니다.

 

물론 두께 뿐 아니라 반곱슬, 모발의 방향, 모발의 성장 벡터, 앞가마등 존재 여부 파악, 모발의 색깔, 전체적인 얼굴형, 다른 성형 수술의 여부, 치아 교합등 파악해야 할 요소는 수십가지나 됩니다만 여기서는 두께에 대해서만 언급합니다.

 

채취된 뒷머리는 모낭 분리 과정을 거쳐 현미경 분석을 하게 됩니다.

현미경 분석을 통해 반곱슬의 형태, 두께, 성장 벡터 등을 일일이 파악하여 이러한 형태에 맞게 모발을 선택, 배치, 삽입하게 됩니다.

 

 

이식 부위에 모발이 삽입되게 되면 주변 모발과 얼마나 시각적인 유사성을 획득하느냐가 중요하게 됩니다. 굴러온 돌이 아니고 원래 박힌 돌처럼 보여야 자연스럽기 때문이죠.

 

우리의 눈으로 판단하는 시각적인 유사성은 피부 표면에서 약 2cm 정도이내에서 주변 모발과의 “조화로운 유사성”의 정도로 판단하게 됩니다.

 

조화로운 유사성은 영어로는 “synchronized harmony"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인접한 모발과 얼마나 조화롭고, 유사한지의 판단이 이식된 모발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자라나는지에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시각적인 정보 판단이 자연스럽게 그렇게 이루어집니다.

 

synchronized harmony(조화로운 유사성)는 두께, 색깔, 성장 벡터, 모발의 결(curl)등 여러 가지 요소가 관여하게 됩니다.

 

이중 두께가 가장 기본적인 요소가 됩니다.

인접한 모발과 비슷한 두께의 모발을 찾아내서 비슷한 각도와 방향과 벡터로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죠.

설명이 조금 난해한 감이 있네요.

 

결론적으로 뒷머리에서 채취하는 모발의 두께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이 모발의 두께는 모든 모발마다 조금씩 다 다르다.

따라서 수술시에 현미경 분석을 정확히 하여 인접한 모발과 가장 유사해 보이는 모발을 선택해야 한다.

선택된 ‘유사한 모발’은 인접한 모발과 유사한 각도, 방향, 벡터, curl로 이식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만 적절한 정도의 조화로운 유사성(synchronized harmony)를 획득할 수 있어 자연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